라이프로그


잡담 miscellany

아침에 잠에서 깼을때부터 컨디션은 심상치 않았다.  무식하게 둔해서, 열이 좀 있는 듯 싶지만 무시하고 학교 나왔는데, 열은 계속 심해지고, 기침에 구토까지..  열이 나는데도 몸은 계속 춥고..  신종플루가 아닐까 좀 걱정스러운데, 병원가면 격리(라지만 실은 감금)당할지도 모른다.  컴터랑 책 싸들고 집에 가야겠다 맘 먹었는데, 제길..  안선생한테 어제 미팅할때 얘기했던거 요약해서 주말 전에 보내주기로 했잖아..  주말동안 읽어보고 담주에 다시 미팅하기로..

근데 어제도 하루종일 딴거 읽고 아무것도 안했는데..  그래서, 일을 해야만 한다.  집에 가서 쉬기 위해서는, 얼렁 일을 해치울 밖에..  ㅡㅡ;  근데 난 지금 일 안하고 뭐하는겨?!  블로그에 잡담 늘어놓을 때가 아니잖아?!  뭐 언제는 때가 맞아서 잡담했나..  잡담이 일상인 불량학생인걸..

요며칠 부실하게 먹은데다가 컨디션까지 좋지 않으니까 얼굴에서 갑자기 나이든 티가 확 난다.  옛날엔 아프면 얼굴이 헬쓱해져서 뭔가 약간은 가련해보이는 효과ㅡㅡ;가 있었는데, 이제는 아프니까 얼굴이 확 늙어보이네.  OTL

원래 이번주에 로테르담에서 컨퍼런스가 있었는데, 갈라고 등록해놓고 있었다가 귀찮기도 하고 별 매력 없는 도시에 매력 없는 시즌이기도 하고 기분 너무 울적해서 안갔다.  학과에서 등록비/교통비/숙식비 주는건데, 일단 등록비 내놓고 안갔으니 (아무도 내가 가는지 안가는지 관심조차 없지만) 괜히 눈치 쩜 보인다.  한 여름에 베니스에서 하는 1주일짜리 컨퍼런스는 학문적 관련성이 별로 없음, 이럼서 당장 리젝하더니 초겨울 구질구질한 로테르담 컨퍼런스는 신청하자마자 돈 줄테니 다녀와..  여름에 베니스 가봐야 공부 안하고 농땡이 부릴게 뻔하고, 겨울에 로테르담은 차라리 안가고 여기서 농땡이 부린다는걸 학과에서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러니 어차피 공부는 뒷전일 터, 그냥 기분좋게 여름에 신청했던 베니스 보내줬음 좋았잖아?!  췟.  (갈수록 불량의 정도가 심해지고 있는 너구리..)

아 어쨌든 일해야해.. 오늘 밤까지는 꼭 끝내야..  집중하면 네 시간쯤 걸릴 듯 싶은데, 재미도 없는 일에 컨디션도 안좋은데 집중할 리가 없지..  그냥 저녁먹기 전까지만 끝내는 걸로 오늘 계획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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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漁夫 2009/11/07 12:34 # 답글

    빨리 회복하시길.
  • 너구리 2009/11/07 18:59 #

    감사합니다.
  • 2009/11/07 21:01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너구리 2009/11/07 21:36 #

    잘 챙겨먹어서 그런지, 다행히 어제보단 조금 살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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