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생활)잡담 miscellany

계속 입맛이 없어서 며칠간 초콜렛만 빨고 있었는데, 영양학 공부한 친구가 하는 말,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결핍되지 않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5가지 다른 종류의 음식을 매일 먹어야 한다나..  얘야, 진짜로 그게 사실이라면 인류는 영양결핍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졌어야지.  인류 역사를 통틀어 다양한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게 된건 얼마 안된 일이잖아..  불과 백년 전만 해도 영국사람들 매일 감자만 먹었다던데..  어떻게 사과, 양파, 우유, 빵, 치즈, 버터, 잼, 오렌지, 참치, 토마토, 감자, 당근, 돼지고기, 바나나, 호박 (세어보라.  음식 15종.  한꺼번에 떠올리기도 쉽지 않은데..) 이걸 하루에 먹냐.  영양학은 뻥이 심하구나.

dynamic social impact and cognitive structure를 읽고 있는 중.  실은 할게 많지만, 해야하는건 하기 싫어서 최대한 미루고 마지막 순간이 되어서야 겨우 마지못해 해치우고, 대부분 여유있게 딴짓을.. ㅡㅡ;  요즘은 딴짓도 랜덤하게..  컴터에 저장해놓은 수많은 논문 중에서 그날그날 내키는게 다르기 때문에, 내일은 또 뭘 읽을지 모르겠다.  뜬금없이 "거시의 트라우마를 넘어볼까?" 이러면서 내일부터 거시쪽 논문을 읽을지도 모를 일.  이상한건, 해야할게 쌓여 있으면 딱 그거 빼고는 다 재밌어진다는거..  그래서 지금 읽고 있는게 더 재밌는게 아닐까

아, 장동건과 고소영이 사귄다는데, 왜 내가 흐뭇하지?!  연예인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대체 손예진은 뭘 먹고 저렇게 이쁜걸까..  너무 예쁘잖아..  예쁜 것도 정도껏 예쁘면 시샘하지만, 손예진은 이미 그 수준을 넘었어.  아주 예뻐서 감동적이야.  볼수록 이뻐..

저녁은..  베일리스 트러플.  뭐.. 또 초콜렛.  ㅡㅡ;  죽도록 밥하기 귀찮아하는 나를 보며 플메는 나보고 요리사를 사귀면 좋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후훗.. 근데 현실이란 말이지, 요리사는 요리가 일인데, 퇴근하고 나서도 요리하라고 하면 하겠냔 말이지..  아무리 자기 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하루종일 일하고 나서 퇴근한 뒤에도 일을 또 하라고 하면 화내지.  게다가 돈도 안줄텐데?!  현실은 그리 말랑하지 않아.

일해야지.  해야지.. 해야지.... ㅜㅜ  재미있는 논문은 고만 읽고 재미없는 내 프로젝트로 돌아가서.. 얼렁 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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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omCat 2009/11/07 00:02 # 답글

    햄버거를 먹으면 한 9가지를 동시에 먹을 수 있네요.
    (소고기, 빵, 토마토, 양상추, 치즈, 콩(기름), 양파, 깨, 오이)
    여기에 후렌치후라이를 먹으면 10가지.

    이면서...상당히 몸이 저질로 변하네요. 다양성이 문젠가요 ㅎㅎ
  • 너구리 2009/11/07 00:46 #

    그럼 아침엔 커피과 토스트, 점심엔 햄버거에 후렌치후라이, 콜라, 저녁엔 맥주와 치킨 = 하루 15종 음식 섭취 가능하군요.. 근데 뭔가 이상한 듯. 분명 15가지는 채웠는데 이렇게 맨날 먹다간 <Supersize Me> 찍게 될 것 같잖아요...
  • 2009/11/07 20:59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너구리 2009/11/07 21:38 #

    누군가 열심히 챙겨주는 사람이 있지 않는 이상 매일매일 필수 영양소 다 챙겨먹고 살긴 힘들죠. 그래도 여지껏 인류가 멸종 안하고 살아있잖아요. 그냥 저같은 사람한테는 영양제가 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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